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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올해 10월 신수도 이전 시작…공무원 등 6천명 이주

927 2024.02.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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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정부, 올해 10월 신수도 이전 시작…공무원 등 6천명 이주

무역부 등 38개 부처 1단계 이전…공사 지연으로 당초 계획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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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수도 예정지 누산타라의 대통령궁 공사 현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가 올해 10월 일부 행정조직을 칼리만탄(보르네오)섬 동부 누산타라 신수도지로 옮기면서 본격적인 수도 이전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행정관료개혁부는 오는 10월 무역부와 관련 기관 등 38개 부처가 이전하기로 결정됐다면서 고위 공무원 179명을 비롯해 공무원과 그 가족 6천명이 이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에르와 아구스 푸르완토 행정관료개혁부 차관보는 "10월 새 대통령과 부통령이 취임할 때 신수도에는 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초 약 1만2천명 규모의 이주 계획보다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행정관료개혁부는 예정보다 주택 등 관련 시설 공사가 늦어지면서 1단계 이주 규모를 줄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처음 이주하는 공무원들을 위한 특별 수당을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폭증과 침수 등 환경 문제가 심각해지자 수도 이전을 추진, 2019년 8월 칼리만탄섬 동부를 신수도 부지로 선정하고, 2022년에는 신수도 건설법을 통과시켰다.

이 법에 따르면 신수도 이전은 2045년까지 총 5단계로 진행된다. 올해 안에 대통령궁을 비롯해 주요 행정부처가 이전하는 1단계 사업을 마치고, 이후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8월 17일 독립기념일 행사를 누산타라에서 열고 수도 이전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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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수도 조감도

인도네시아 신수도 누산타라의 대통령궁 공사 현장에 세워진 조감도. 대통령궁에서 내려다보면 넓게 정원이 펼쳐지고 양옆으로 행정관청, 박물관 등이 늘어선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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