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내수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침체 탓에 통관 및 국가표준(SNI)제도 강화, 국산품 장려운동 등 수입규제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코트라(KOTRA) 자카르타무역관은 17일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100여개 한국기업 대표를 초청해 ‘경영지원세미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자카르타 그랜 멜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최근 강화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수입규제 강화 동향’과 경기불황에 따른 ‘직원 채용 및 해고’ 에 대한 강연이 마련됐다.

  코트라의 복덕규 차장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완구, 신발, 가전제품, 의류, 식음료 등 5대 품목에 대해 특별수입규제를 도입했다”며 “이를 위해 등록수입업자(IT) 추가 등록, 5대 지정항 및 국제공항으로만 수입제한, 선적전 검사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세관은 주로 시장가격을 참고해 수입가격을 재산정함에 따라 수입자 제시가격과 세관 산정가격이 일치하지 않아 차액에 대한 조정관세 및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밖에도 인도네시아 정부는 SNI 인증 품목에 열연재와 갈바륨 강판 등 2개를 추가하고, 국가기관의 
국산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공동장관령을 검토하고 있다고 복 차장은 덧붙였다.

  LG전자 인도네시아법인의 인사.노무 담당 방치영 부장은 “경기침체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기업현실을 감안해 가급적 비정규직 채용을 통해 인력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며 “근로기준법을 기초로 각 업체에 적합한 채용과 퇴직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피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