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이들의 국악 사랑 부러워 [출처 데일리인도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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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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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자카르타 까르띠니 회관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해' 기념공연에서 한국민요 소리꾼이 인도네시아 전통민요 '라사 사양 사양에'를 불러 관객들로부터 발수갈채를 받았다.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 기념행사 개막
“인도네시아는 젊은이들이 외국문화에 젖어 전통문화를 등지는데 반해, 한국은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자국의 전통문화를 이끌어가는 게 인상적이다”
8일 밤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축하하는 '한국-인도네시아 우정의 해' 기념행사의 개막식 공연을 관람한 시띠 라하유(32) 씨는 “한국 청년들이 화려하면서도 단정한 한국 전통복장을 입고 기악과 춤과 노래 등 완성도가 높은 전통공연을 하는 게 부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해' 기념행사는 이날 까르띠니 회관에서 개막식과 함께 '한-아세안 페스티벌 2013' 공연으로 시작됐다.
개막식에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안홍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모하마드 누 인도네시아 교육문화장관, 이르만 구스만 지역대표의회(DPD) 의장 등 양국 인사 300여명이 참석했다.
▲ 8일 자카르타 까르띠니 회관에서 열린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을 축하는 '한-인도네시아 우정의 해' 개막식에서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축하연설하고 있다.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개막축하연설에서 "양국은 40년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면에서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후변화, 핵확산방지 등 다양한 국제문제에서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 새 정부와 양국 우호 관계가 더욱 발전할 것으로 믿는다"며 "인도네시아가 10월 발리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한-아세안 페스티벌 2013'에서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전통 음악과 무용 등이 어우러지는 무대가 펼쳐졌다.
국립부산국악원은 국악오케스트라의 한국 드라마 주제곡과 창작곡 연주, 춘앵전과 부채춤 등 전통무용 공연, 경기민요, 해금과 대금 독주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
인도네시아 뻐르마따 댄스 컴퍼니도 빠뿌아와 브따위 춤, 전통 기악인 가믈란을 혼합한 공연을 선보여 한국과 인도네시아 전통공연이 한마당에 펼쳐졌다.
특히 이날 공연에서 우리 전통민요를 부르는 젊은 소리꾼들이 인도네시아 민요인 ‘라사 사양 사양에(Rasa Sayang Sayage)’와 끄론쫑 끄마요란(Keroncong Kemayoran)’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고, 우리 민요 ‘아리랑’을 공연장에서 가르쳐주고 함께 부른 시간을 만들어 양국의 문화가 소통하는 의미있는 공연이 됐다.
'한-아세안 페스티벌'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40주년과 브루나이의 아세안 의장국 수임을 축하하는 뜻에서 한-아세안센터가 마련한 것으로 10일과 13일 각각 인도네시아 제2도시 수라바야와 브루나이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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