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는 6.25 전쟁에 전시 물자지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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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12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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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당시 지원국 41개국→63개국으로
인도네시아 추가....UN 지원국 수 60년 만에 재정립
대한민국 국방부 ‘6.25전쟁 지원국 현황연구’ 포럼에서
“6.25 전쟁 당시 32개국 전시 물자지원국 가운데 인도네시아가 포함되어 있다”고 국방부는 지난 5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개최한 ‘6․25전쟁 지원국 현황연구’ 포럼에서 밝혔다.
그간 6․25전쟁 지원국 현황은 한국동란전란지(‘51∼’53)에 근거해 41개국으로 공식 인정돼 왔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 날 포럼에서 지원의사 표명국도 포함시킬 것인지를 논의한 결과, 이들 3개국도 포함시키기로 결론을 내렸다. 따라서 6·25전쟁 시 한국 지원국은 모두 63개국으로 결론지었다.
이런 결과가 도출된 것은 미국이 보유한 6․25전쟁 관련 자료 대부분의 비밀이 해제되고, (사)월드피스자유연합이 기네스북에 제출한 자료를 국방부에 제공함에 따라 국방부가 2년간 연구한 결과다.
양 연구원은 6·25전쟁 시기에 어떤 국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무엇을 지원했는지를 분석한 연구보고서에서 “유엔군사령부는 총 16차례에 걸쳐 유엔에 긴급 구호물자를 요청했다”며, “당시 유엔 회원국 60개국 가운데 공산국 6개국(소련,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에게도 긴급 구호를 위한 물자지원을 요청한 것은 유엔군이 유엔의 결의 하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편성됐다는 것을 부각시키려는 의미였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6·25전쟁 지원국이 최초 41개국에서 63개국으로 증가한 것은 병력지원 16개국(미국, 영국, 터키, 캐나다, 호주, 프랑스, 콜롬비아, 그리스, 태국, 네덜란드, 이디오피아, 필리핀, 벨기에, 뉴질랜드, 남아공화국, 룩셈부르크)과 의료지원 5개국(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덴마크, 이탈리아) 외 물자지원국이 기존 20개국에서 39국으로 19개국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추가된 19개국은 오스트리아, 미얀마(미얀마), 캄보디아, 도미니카, 이집트, 독일(서독), 과테말라, 온두라스, 헝가리, 인도네시아, 이란, 자메이카, 일본, 모나코,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시리아, 대만, 베트만 등이다.
또 지원기관은 유엔지원기구 9개 기관, 미국 등 14개국 적십자사연맹, 캐나다 연합교회 8개단체 등으로 확인됐다.
양 연구원은 “6·25전쟁 당시 독립국가 93개국, 유엔 회원국 60개국임을 고려하면 전 세계 국가 중 65%가 한국을 지원한 것이며, 많은 유엔 비회원국들도 한국의 자유와 평화, 그리고 구호와 재건을 위해 동참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날 포럼에는 국방부 군사편찬연구소, 교과부와 외교부가 추천한 국내 석학과 각국 대사 및 무관, 미 60주년 위원회 회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번 포럼과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연구과정에서 혹시 발생할지 모를 착오와 누락을 방지하기 위해 그간 각국 대사관, 주재국 한국 무관부, 기네스북 사의 도움을 받아 미흡한 자료를 지속 보완하고, 분류 기준과 시점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하기 위해 2회에 걸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또 포럼에서 도출된 내용을 토대로 향후 공간사(公刊史)와 국방백서, 교과서 등 기록물 개정을 추진하고, 금년 6·25 중앙기념식과 내년 7·27 정전행사를 통해 지원국에 감사 표현과 주요인사를 초청함으로써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싸웠던 국가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정신을 후세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에 거주하는 한인동포들은 “인도네시아가 6.25 전쟁 당시 전시 물자지원국이라니”라며 “만나는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감사함을 전해야 되겠다”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또한 자카르타 시민들도 “한국전쟁에서 인도네시아가 남한을 도와주었다니...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전혀 모르고 있는 일”이라며 “한-인도네시아 동맹은 1950년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고 환영했다.
<자료참조 kona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