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소식

S&P, 인니 신용등급 'BBB·안정적' 유지…재정 불확실성은 경고

387 2024.07.31 13:42

본문

올해 내년 5.0% 성장 전망…"재정적자 3% 넘으면 등급 하향 가능"


dfd91fe6b688adb39939d7db5d0352ae_1722408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빌딩들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인도네시아 국가 신용등급을 투자 등급인 'BBB'로 유지하고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S&P가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인도네시아 신용등급 보고서에 따르면 S&P는 올해와 내년 인도네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연 5.0% 성장하고 2026년과 2027년에는 4.9%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향후 2∼3년 동안 정부 재정 적자 수준이 GDP의 3% 아래로 유지해 재정 준칙을 지키고, 원자재 관련 산업이 계속 발전한다는 가정 아래 신용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S&P는 정부 재정 적자가 GDP의 3%를 넘어서고, 부채가 늘어나면서 정부 이자 지출이 세입의 15%를 넘어설 경우 신용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S&P는 "차기 정부가 법을 바꾸면서까지 적자를 늘릴 생각은 없다고 밝혔지만, 지출 계획을 고려할 때 한도인 GDP 3%에 가까운 재정 적자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이어 "차기 정부 약속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할 때까지는 정책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우려했다.

S&P가 인도네시아 재정 건전성을 우려하는 것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당선인의 무상급식 정책 때문이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대선 당시 8천만명이 넘는 아동에게 무상 급식과 우유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 공약 달성을 위해서는 연 450조루피아(약 38조2천억원)가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인도네시아 GDP의 약 2% 수준이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또 공공 주택 건설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 정책을 통해 현재 5% 전후인 성장률을 8%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프라보워 당선인은 지난 5월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이 40% 미만이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수준의 GDP 대비 국가 채무 비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는 더 대담해져야 할 때"라며 재정 지출 확대를 암시했다.

이에 대해 프라보워 측은 차기 정부에서도 재정 적자는 GDP의 3% 미만, GDP 대비 부채 비율은 60% 미만으로 정해놓은 재정 준칙을 지키겠다고 공언했지만 이를 제대로 지킬 것인지에 대해서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laecorp@yna.co.kr 


Total 1,509건 4 페이지
제목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8 366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8 33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8 31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6 336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1 54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1 504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8.01 794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1 456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1 58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1 387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1 447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0 617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0 49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30 64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26 504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22 534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22 53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8 53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8 7,73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6 574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5 727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2 46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2 54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2 67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7.11 5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