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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연 300만호 주택공급 사업비, 차관 대신 국부펀드서 충당

5 10시간 52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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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난타라서 109조원 투입…기존 주택 수리 200만호·신규주택 100만호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정부가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연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에 필요한 자금을 국부펀드에서 조달하기로 했다.


26일 자카르타포스트 등에 따르면 마루아라르 시라이트(아라) 공공주택부 장관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을 위해 외국 차관을 유치하려던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국내 자금에 의존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난타라 국부펀드가 주요 재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중국, 인도, 싱가포르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노력을 벌였지만 결국 철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공공주택부 관계자는 자카르타 포스트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제안하려던 주택 대출 프로그램도 보류됐다"고 말했다.


아라 장관은 "다난타라로부터 1천300조 루피아(약 109조원)가 투입될 예정으로 이는 국영은행들의 주택 대출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될 것"이라며 이 자금이 연 최대 300만호 신규 주택 건축 및 개보수의 목표 달성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300만호 주택 공급 프로그램은 전국 아동 무상급식과 함께 프라보워 대통령의 대표 공약으로 꼽힌다.


하지만 공약과 달리 올해 예산에서는 제대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당초 계획과 달리 200만호는 기존 주택들을 개보수해 공급하기로 했으며 대신 100만 가구는 고층 아파트형 주택으로 지어 신규 공급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문제는 자금이다. 100만 호로 축소해도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공급하는 주택의 면적을 계획보다 축소하고 해외 차관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다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하지만 프라보워 대통령의 동생이자 주택공급 태스크포스(TF) 팀장인 하심 조조하디쿠수모의 반대로 이 아이디어들은 모두 철회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공약 사업에 필요한 자금줄은 국부펀드 다난타라에서 나오기로 하면서 금융시장의 우려가 현실화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난타라는 인도네시아의 '테마섹'(싱가포르 국부펀드)이 되겠다는 포부로 올해 설립됐다.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들의 지분을 모두 모은 지주회사 개념이다.


하지만 금융 시장에서는 국영기업 수익을 정부 주머닛돈으로 만들려는 시도로 해석하고 있으며 실제로 각종 정부 추진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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