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자카르타도 방콕 같은 대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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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자카르타도 방콕 같은 대홍수?
- 2012년, 자카르타 5년 주기 홍수의 해.. 대홍수 우려 시민들 긴장
태국 방콕의 대홍수를 지켜보면서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라는 속담과 ‘타산지석’(他山之石)이라는 문자가 떠오른다. 최근 자카르타 시민들은 방콕 대홍수에 관한 언론 보도를 보면서 5년 주기 대홍수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가 우기로 접어들면서 강우량이 늘어나고 있고, 우기가 절정에 달하는 내년 1~2월에는 자카르타도 불가피하게 불청객 ‘홍수’를 맞이해야 된다
최근 들어 자카르타는 지난 1996년, 2002년, 2007년에 대홍수가 발생했고, 2012년은 바로 5년 주기가 도래하는 해로 자카르타 시민과 행정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자카르타 주정부가 지방의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 가운데 교육 부문에 전체 예산의 30%인 10조4천억 루피아, 홍수조절예산은 교통.개발.공공복지 등 7대 우선사업으로 선정해 많은 예산을 배정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홍수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하다고 꼬집었다.
5년 주기 자카르타 대홍수는 신빙성이 있나?
이에 대해 도시계획 전문가인 뜨리삭띠 대학의 야얏 수쁘리앗나 교수는 주기적인 대홍수는 데이터에 불가하고 시민들의 홍수에 대한 우려에 나온 것”이라며 “정말로 우려해야 할 것은 환경변화와 미흡한 홍수에 대한 대비라고 강조했다.
야얏 교수는 “자신은 5년 주기 대홍수를 믿지 않는다”며 “많은 강우량을 우려할 게 아니라 배수와 집수 등 시설 개발과 정비가 선행되고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홍수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종전에 저지대에서 심각한 침수사태가 났으나 최근에는 수디르만과 땀린 거리 등 주요 간선도로의 침수사태로 집중호우기 발생하면 자카르타가 대혼란에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얏 교수는 단순이 홍수조절운하와 배수로만을 정비할 게 아니라 하천과 집수지 개발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그렇지 않는다면 자카르타도 방콕과 같은 대홍수를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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