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50주년 행사에 정관계 대거 참석…"양국관계 황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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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니 50주년 행사에 정관계 대거 참석…"양국관계 황금기"
인도네시아 정부 장관만 4명 참석…교민 등 1천500명 모여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양국 연합 합창단이 국가를 합창하고 있다. 2023.9.19. laecorp@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식에 이례적으로 인도네시아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면서 양국 관계가 '황금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주최로 수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한·인니 수교 50주년 기념 리셉션에는 인도네시아 의전 서열 4위인 밤방 수사티요 국민평의회(MPR) 의장을 비롯해 무티야 하피드 하원외교위원장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 아구스 구미왕 카르타사스미타 산업부 장관과 티토 카르나비안 내무부 장관 등 인도네시아 장관만 4명이 모습을 드러냈으며 인도네시아 주요 인사들과 각국 외교 사절, 교민 등 약 1천500명이 함께했다.
레트노 마르수디 인도네시아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양국은 민주주의와 인권 존중, 개방 경제 등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라며 "양국 관계의 황금기를 맞아 미래를 위해 더욱 강력하고 깊은 파트너십을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영상을 통해 케이팝 걸그룹 '시크릿넘버'의 디타 카랑과 보이그룹 '소디엑'의 자얀 등 인도네시아 출신 멤버들을 언급하며 양국 교류가 경제나 외교뿐 아니라 문화나 인적 분야에서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인들은 '성장의 중심지'가 될 인도네시아의 잠재력을 굳게 믿고 있으며, '골든 인도네시아'를 실현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 기념식
(자카르타=연합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가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3.9.19. photo@yna.co.kr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행사에서는 양국이 함께 다양한 공연을 준비해 의미를 더했다.
이상덕 주인도네시아 한국 대사와 인도네시아 현지 직원을 포함한 대사관 직원들, 인도네시아 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 자카르타 한국 국제학교(JIKS) 학생 등 50명으로 구성된 양국 연합 합창단이 양국 국가를 합창했다.
또 대사관의 이준승 참사관이 직접 작사 작곡한 50주년 기념 헌정곡 '플라이 투게더'를 이 참사관과 대사관 직원, 인도네시아 외교부의 한국 담당 바드 물라켈라 국장과 직원들이 함께 불렀다.
교민들로 구성된 사물놀이패와 수교 50주년 기념 대사관 홍보대사인 인도네시아 가수 아샨티, 팝페라 그룹 '포엣(Poet)'의 공연도 진행됐다.
이 밖에도 리셉션장에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 부스를 설치했으며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전통 문양인 바틱을 넣어 만든 아이오닉5 한정판도 전시됐다. 재인도네시아 한인회는 수교 50주년 기념 도서를 발간해 배포하기도 했다.
이 대사는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오랜 교류의 역사가 있으며, 양국은 '최초' 또는 '유일'이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는 관계"라며 "양국이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라고 말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 수교 50주년을 맞아 18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기념 리셉션에서 참석자들이 공연을 보고 있다. 2023.9.19. phot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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