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서 폭우에 산사태…12명 실종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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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서 폭우에 산사태…12명 실종돼
도로 막히며 중장비 공급 어려워…구조 작업 난항
▲ 인도네시아 산사태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토바호수 인근 시망울람페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해 건물들이 무너져 있다. 2023.12.2. photo@yna.co.kr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12명이 실종됐다.
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오후 9시30분께 인도네시아 북수마트라주 토바호수 인근 시망울람페 마을에서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 여러 사람이 진흙더미에 파묻혔다고 밝혔다.
또 산에서 떨어진 바위와 나무, 진흙 등으로 인해 집 12채를 포함해 종교시설과 학교, 호텔 등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
재난 당국은 현재 12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구조대가 투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산사태와 홍수로 인해 길이 막히는 바람에 중장비가 동원되지 못 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마을 주민 1명이 심각하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추가 피해가 생길 수 있어 50가구의 주민들을 정부 대피소로 피신 시켰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산악 지역에 많은 주민이 살고 있어 우기에 산사태로 인한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2021년엔 소순다열도 동누사텡가라 지역에 내린 폭우로 대규모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 100여명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생기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