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 우나스(UNAS) 공동주최 86회 열린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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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 우나스(UNAS) 공동주최 86회 열린강좌
한인회 한인니문화연구원 & 우나스(UNAS) 공동주최 86회 열린강좌
UNAS 에서 열린 초청강연, 경복궁 이야기
한인니문화연구원은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문화교류의 장으로 자카르타에 소재한 우나스(Universitas Nasional, UNAS)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선의 궁궐 경복궁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마침 한인니문화연구원 국제교류팀의 안미경 부원장이 자카르타에 머물고 있어 가능했다. 안미경 부원장은 현재 서울시 문화해설사로 활동 중이다.
주로 궁궐해설을 하고 있다고 한다.
2024년 1월 8일 월요일 12시부터 1시까지 세미나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한국어 공부를 한다고 해도 과연 관심이 있을까 생각했다.
그러나 기우였다.
한.인니 문화연구원 이름으로 수료증이 발급된다고는 해도 생각보다 많은 150여명의 학생들이 UNAS 소강당을 메우고 있었다.
UNAS는 1987년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한국학 연구소(한국학 센터)를 세워 일반인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학과를 개설했으며, 2005년 5월에 교육부 공식 인가를 취득하면서 2017년부터 4년제 한국어과가 설립되었다.
한국어 학과의 오랜 역사 때문인지 한국어과를 졸업한 학생들의 실력이 월등해 취업시장에서의 인기도 많다고 한다.
현재 1학년부터 4학년까지의 한국어과 학생수가 거의 500여명에 육박한다고 한다.
한인니문화연구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으로 한국에서 온 새로운 책을 전달·기증하기도 하고 코리아 코너를 가끔 방문하기도 한 인연으로 초청받아 한국의 법궁이었던 경복궁의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강연을 얼마나 이해할까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1987년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한국어 학과 개설한 UNAS 에서 법궁 강좌 열려
더욱 뜻깊어
“조선이라는 나라를 들어본 적이 있으신 지요?”
“세종대왕을 아시는 지요?”
“네!!!” 우렁찬 대답으로 강의는 처음부터 열기가 가득했다.
조선의 궁궐이었던 경복궁을 한국어로 진행했다.
“조선은 고려로 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고려의 마지막 왕으로 임금이 되고 나라 이름을 조선으로 바꾸었습니다.” 이렇게 시작된 강의는 40여분간 몇개의 전각소개와 건축의 특징 조선왕조 실록, 세종대왕 이야기 등으로 진행이 되었다.
UNAS 한 학생은 기억에 남았던 강의 내용은 조선왕조 실록 이야기였다고 말했다.
실록은 당시의 백성들 사이에 유행했던 이야기나 대신들의 일기 등 후손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것은 모두 기록으로 남긴 것과 조선의 25분의 왕에 관한 이야기를 472년 이라는 최장기간 기록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다.
조선은 유교를 건국이념으로 세운 나라인데 이 유교는 사후세계를 믿지 않으니, 착하게 살려는 노력이 부족할 수도 있다.
그러면 사회질서가 약육강식의 혼란으로 빠질 수가 있는데,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을 할까.
그래서 조선이 생각한 것은 바로 교육과 기록이었다.
교육을 잘 받아서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을 성인군자라고 하는데 사람들은 이런 성인군자가 조선을 다스려 주기를 바랐다.
그러나 이것 만으로 부족했기 때문에 정확하고 정직한 기록을 남김으로써 후손들에게 냉정한 평가를 받도록 했다는 것이 조선왕조 실록의 목적이다.
강의 후 유창하고 고급스러운 한국어로 궁궐의 장례문화와 한국 건축의 특징 등 깊이 있는 질문이 쏟아졌다.
정말 한국과 한국문화를 제대로 배우고 있구나 하는 감동이 밀려왔다.
궁궐의 장례문화에 대한 답변은 임금이 돌아가시면 약 5개월에 걸쳐 진행이 되는데 먼저 국장도감, 빈전도감, 그리고 능을 조성하는 산릉도감 이렇게 3개의 임시 관청이 만들어지고 장례준비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리고 장례 기간 중 다음 임금에 대한 즉위식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즉위식은 우리 생각처럼 즐거운 날이 아니라 슬픔속에서 잠시 의식만 행하고 다시 장례에 참석해야 했다.
자료로 남아있는 즉위식의 화려한 그림은 세종임금님의 즉위식이다.
아버지 생전에 왕위를 물려 주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소통의 시간이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을 더 고취 시키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래본다.
마지막은 근정전 앞 화려한 조명과 무대의 BTS 뮤직비디오 시청으로 젊음의 환성과 설렘 속에 마무리 되었다.
(한인니문화연구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