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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 한인뉴스 3월호

4,726 2019.03.0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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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수많은 동물 중에서 두 동물만이 허리병이 걸린다고 한다.

호랑이는 제 힘과 재주만 믿고 높은데서 뛰어내리거나 멀리 뛰거나 할 때 착지가 불안정하여 허리병이 생긴다.

사람은 원래 네 발로 기어 다녀야 할 것을 건방지게 서서 다니다 보니 항상 허리에 과중한 힘이 걸려 허리병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허리병은 평소에 꼿꼿하게 서서 걷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살을 찌지 않게 하고 평소에 맨손 체조 등으로 몸을 유연하게 만들어야 한다.

골프 칠 때도 한국에는 캐디들이 준비운동을 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하는 무리한 운동은 허리병을 유발하게 한다.

시골의 농사꾼들은 억세게 일을 하니까 허리병도 없고 골다공증도 없다고 한다. 반면에 도시의 부인들은 40.50대만 되어도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힘든 운동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평소 힘든 일을 하면 할수록 에너지가 축적되어 뼈는 튼튼해진다.

질병은 착한 사람, 나쁜 사람,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사전 통보 없이 찾아오는 교통사고와 같다. 사람의 인격이나 교양, 그리고 덕망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질병의 원인은 주로 적게 몸을 움직이고, 적정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식사를 하며, 욕심 사납게 생각을 많이 하는데 참된 원인이 있다.

일반적인 환자들, 특히 당뇨 환자들은 금기하는 음식이 많아 소나 염소처럼 풀만 먹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당뇨에 좋다는 음식, 약품, 건강법은 백과사전 분량만큼 많다. 그러나 이런 방법으로 병이 나았다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설사 낫는다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히려 어떤 약도 먹지 않고 아무 음식이나 먹고 하루 종일 운동하면서 고치는 경우가 많다. 먹고 싶은 것을 먹고, 먹은 양보다 더 많은 운동을 하면 된다.

건강에 가장 좋은 방법은 해발 1,000 미터가 넘는 산의 숲이 우거진 길을 설렁설렁 두 시간 이상 걷는 것이 최고이다.

어떤 운동이라도 모든 운동에는 부작용이 뒤따른다. 예컨대 테니스는 팔꿈치를 아프게 하고, 골프는 늑골 골절을 가져올 수도 있고, 조깅은 아킬레스건에 손상을 가져 올 수 있다. 따라서 나이가 들수록 걷는 것이 최고로 좋다. 걸으면 물레방아 돌듯이 운동관성이 생겨 기운 순환이 된다. 기운 순환이 안 되는 대부분의 이유는 하체에 기를 내려 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전신에 기운이 전달되는 수영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은 환자의 1차 건강요법으로는 적당치 않다. 걷는 게 제대로 된 다음에 무슨 운동을 하든지 해야 한다.

도시인이 많이 걸리는 질병 중에는 만성 피로감이 있다.

피로가 누적되면 간이 나빠지고, 간염증상이 생기면 눈이 안 보일 때도 있다.

그러나 피로하다고 눕는 것 보다는 자연 속에서 땀 흘리며 일하는 것이 간의 해독 능력을 키운다.

요즘 젊은 부부들의 10 퍼센트 이상이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한다. 의학적으로 문제 없는 부부들이 임신을 못하는 주요한 원인 중의 하나는 이들이 대체로 식물적인 생활을 하기 때문이다.

힘든 일은 하지 않고 조용히 앉아서만 업무를 하기 때문에 수태능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아침식사를 제대로 하도록 시키고 기진맥진하게 중노동을 시켜 땀을 흘리게 하면 3개월 이내에 임신이 가능하다.

옛날 궁중의 여인들이 임신하려고 혈안이 되었지만 일반 여자에 비해 임신이 잘 되지 않았다. 물론 씨앗이 부실한 탓도 있겠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힘든 일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임신이 너무 잘 되어 걱정하고, 궁궐 여인들은 임신이 잘 안되어 걱정한 이유는 운동부족으로 체력의 차이이다.

피부병도 그 원인의 대부분은 간에 있다. 얼굴에 피부병이 생기면 피부약을 주로 바른다. 가벼운 피부병이야 바르는 약으로 치료 되지만 중증인 경우에는 바르는 약으로 전혀 해결 되지 않는다.

많은 병의 원인은 간이 안 좋기 때문이다. 간이 나빠지는 원인은 술로 오는 경우가 더 많다.

우리의 생활은 50년 전만 하여도 절대 빈곤 상태였다. 때문에 밥 한 끼 제공 하는 게 큰 인심이었고, 귀한 식량으로 만든 술을 내오는 것은 더더욱 귀빈 대접을 하는 것 이었다. 확실히 술은 우리 문화에서 귀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옛날 선비들은 낮부터 식사 때 반주로 술을 마시고, 밤에는 기생 끼고 술판을 벌려야 풍류를 즐기는 멋진 선비로 인정받았던 역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현대에도 접대에 술이 없으면 안 되고, 회식에 술이 없으면 안 되고, 친구들과 만나도 술이 거나해야 못 다한 이야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푸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술을 자주 마시면 알코올 중독이 될 수 있고, 몸과 정신이 황폐해 질 수 있다. 술을 마시면 기분이 좋아진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과 육체를 파괴하면서까지 기분이 좋아질 필요는 없다. 다른 취미 생활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기분을 좋게 하는 게 현명하다. 술을 마시면 또 다른 나쁜 것 중의 하나는 과식이다.

저녁에 술과 함께 다량의 음식물을 몸속에 쏟아 부으면 뇌세포는 망가지고, 몸도 망가지게 된다. 밤에 많은 음식을 먹으면 소화불량에도 걸리기 쉽다.

산골 사람들이 도시에 가서 한, 두 달 생활하다 보면 소화가 잘 안 된다. 가까운 거리에도 차를 타고, 힘쓰는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음식은 고단백질로 과식을 하니 자연히 소화불량에 걸리기 쉽다.

비만 또한 마찬가지 이다. 주로 저녁에 음식을 많이 먹으면 비만체질이 된다.

우리의 인체는 자연의 질서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 사람의 몸은 식물과 마찬가지로 해가 뜨면 활동하고 해가 지면 활동을 멈추고 휴식을 취하게 된다. 따라서 “아침은 임금처럼, 저녁은 거지처럼” 말처럼 아침은 양껏 먹고 해가 진 다음에는 일체 식사를 하면 안 된다.

건강한 식사법은 아침과 점심은 제대로 먹고 오후에는 간식으로 때우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생수 외에 음식은 일체 먹지 않는 것이 비만이나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학생들이 갑자기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는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인한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는 매일 새벽 마스크를 쓰고, 30분간 조깅을 하면 효과적이다.

조깅이 힘들면 줄넘기도 가능하다. 처음에는 힘들지만 참고 계속하면 폐와 간이 좋아지고 머리도 맑아져 성적이 올라가고, 건강한 체질이 된다.

간이 나빠서 만성피로나 당뇨, 고혈압, 피부질환, 우울증 등에는 젊은 시절부터 강도 높은 노동과 운동에 습관을 들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 가벼운 산책부터 시작하여 2시간 이상의 등산을 지속적으로 하면 이런 병들은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현대병이 점점 더 불치병, 난치병이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나쁜 공기, 나쁜 물, 나쁜 음식을 먹고 마시면서 육체적인 몸놀림은 거의 하지 않고 조금만 아파도 항생제를 사용하여 몸의 면역력을 낮추다 보니 간질환이나 암이 더 기승을 부리는 것은 당연지사이다. 따라서 요즘 현명한 노인들은 집안 청소와 빨래 등을 일부러 직접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제 아무리 건강한 사람일지라도 침대에만 누워 있으면 하루 1.5 퍼센트의 기력이 떨어져 70일 이면 송장이 된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죽을병에 걸린 사람일지라도 산을 걷기만 하면 대부분 살아날 희망이 있다는 것이다. 요양한다고 누워 있으면 반드시 죽지만, 죽을 각오로 산길을 걷다보면 살아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는 말이다.

건강과 체력은 나이와 무관하다. 30대인데도 노인부부가 있는가 하면 나이 많은 젊은 부부도 있음이 그것을 증명한다. 인생의 목표는 “무병장수가 아니다.” 아흔 살에도 지리산이나 한라산도 등반하고 30대와 다름없는 부부생활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비결은 가능하면 높은 산 보다 물이 있고 소나무가 있는 낮은 산을 1 시간가량 올라가, 차가운 계곡 물속에서 하반신만 15분간 담그고, 산을 내려오는데 45분 정도 소요되는, 하루 2시간을 투자해 100일 간만 실행하면 10~20년이 젊어지고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건강체가 된다.

이러한 환경에 살지 않는 도시인들은 무조건 공기 좋은 곳을 많이 걷는 것이 좋다. 이때 천천히 걷기 보다는 옷에 땀이 흠뻑 젖을 만큼 빠른 걸음으로 걸어야 한다. 이후 찬물에 반신욕은 목욕탕을 이용하면 된다. 냉탕 속에서 깊은 산속의 계곡에 있는 것처럼 상상을 하면 효과가 탁월하다. 찬물에 반신욕을 하는 것은 취약 부분에 기운을 물리적으로 보내는 강제 순환 원리이다. 기운 순환이 원활해지면 질병은 사라지고 젊은이 같은 건강이 찾아온다.


자료 출처: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화타 김영길 지음

재인도네시아 대한체육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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